2025년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응급실 위치와 운영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진료시간 확인 요령, 응급약국 찾는 팁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진료시간 확인법
추석 연휴에는 병원 대부분이 휴진하지만, 정부 지정 응급의료기관과 일부 병원은 24시간 운영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E-gen, https://www.e-gen.or.kr) 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실시간으로 문을 연 병원과 약국 정보를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에 전화하면 가까운 응급실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를 바로 연결해줍니다. 연휴 동안에는 특히 소화기 질환, 교통사고, 음주 관련 응급환자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진료보다 응급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 진료시간보다 응급실 운영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맵에서 “응급실”, “야간진료병원”, “응급약국”을 검색하면 GPS 기반으로 가까운 응급기관이 자동 표시됩니다. 특히 카카오맵은 “지금 진료 중” 필터를 제공하므로, 문이 닫힌 병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약국 및 병원찾기 요령
연휴에는 음식이나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어린이의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잦습니다. 이럴 때는 응급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약국은 일반 약국과 달리 연휴나 야간에도 운영하며, 해열제·소화제·진통제 등 필수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응급약국은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1. 응급의료포털 E-gen → ‘응급약국’ 메뉴 검색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s://www.hira.or.kr) → 병원·약국 찾기 3. 119나 129(보건복지상담센터) 전화 문의. 지역별로는 서울은 서울의료원, 강북삼성병원, 한양대병원 등이 추석 연휴에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은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대구는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광주는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가까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응급실 진료비 차등제’ 입니다. 단순 감기나 경미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가 일반 병원보다 2~3배 높게 청구됩니다. 따라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증상이 아니라면,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일반 진료 병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응급상황 대처법
추석에는 교통량이 많고, 가족 모임에서 음식이나 술 섭취가 늘어 사고 위험이 급증합니다. 가장 흔한 응급상황은 ▲소화불량 ▲음주 후 구토 ▲교통사고 ▲낙상 ▲화상 ▲어린이 이물질 삼킴 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침착하게 증상을 관찰하고, 다음 단계로 대응하세요. 1. 호흡곤란, 의식저하, 과다출혈 → 즉시 119 신고 후, 환자를 안정된 자세로 유지 2. 발열·복통·구토 → 체온 측정 후, 수분 보충 / 고열 지속 시 응급실 방문 3. 교통사고 시 경미한 통증이라도 X-ray 검사 권장 4.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 → 하임리히법 시행 (복부를 뒤에서 밀어 올림).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는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함께 지참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장질환)는 약을 깜빡하고 두고 오는 경우가 많으니, 추석 이동 전에 미리 하루치 응급약을 별도 챙겨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추석 연휴에는 병원이 대부분 문을 닫아 작은 질병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응급실 위치와 응급약국 정보를 알아두면 훨씬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119, E-gen, 보건복지콜센터(129)를 활용하세요. 올 추석, 가족과의 따뜻한 만남 속에서 건강까지 지킬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